인천 강화군이 지역 면제품 특상품인 ‘소창’을 제조하던 공장은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와 연계해 전시관으로 조성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1960~1970년대 강화지역 특산품이었던 ‘소창’은 면 방적사가 평직으로 성글게 짜여 있는 면직물로 기저귓감 등 위생적인 용도로 많이 사용됐었다.
특히 소창을 당시 소창을 제작했던 평화직물은 직조기 30대와 60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는 등 한때 번성했었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무역자유화 및 중국산 면소창의 대량 유입으로 운영난을 겪게 되면서 오랫동안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왔다.
이에 군은 강화직물조합이 설립된 지 약 100주년이 되는 올해에 직물산업을 재조명하고 평화직물 공장을 교육 및 체험전시관으로 조성, 관광객들에게 강화만의 전통 문화유산을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왕대공 트러스를 사용해 전통 목구조와 서구식 목구조가 동시에 사용돼 당시 강화도의 생산력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전통 주거건축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소개할 에정이다.
이상복 군수는 “소규모 관광객과 개별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그들 취향에 만족하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골목관광이 지역상권과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관광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