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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옛골 음식문화특화단지 상권 활성화 하라”

성남 상적동 주민 추진위, 지역발전 촉구 피켓시위
“등산로 등 기반시설 턱없이 부족해 생존권 위협”
市 “막대한 예산 소요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

 

성남시가 청계산 일대 옛골지구 9만8천㎡에 자연취락마을과 연계해 조성한 전통음식문화 특화단지의 기반시설이 부족, 상권형성은커녕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상적동 옛골 주민들로 구성된 ‘청계산발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소속 40여 명은 지난 22일 상적동 적푸리마을 앞과 성남시청 앞에서 각각 지역발전과 상권 활성화를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시가 청계산 옛골을 음식특화단지로 조성을 했지만 주차장과 등산로 주변시설 등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상권형성은 물론 등산객 등 인구유입도 어려워 생존권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특히 송세보(61) 추진위원장은 “서울시의 경우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과 공영주차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완비해 청계산 등산객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 지역발전과 상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옛골 쪽에서 청계산을 오르는 등산로 주변은 상권이 침체돼 있어 시의 보다 적극적인 개발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 김상희(71)씨도 “신분당선 계획 초기에는 옛골역이 신설되는 것으로 알았는 데 인근의 서초구 원지동에 전철역이 들어서면서 옛골쪽은 상대적인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이같은 주장에 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해결해 나가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등산로 정비는 매년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은 22만㎡의 부지를 매입하는 데 250억 원이 소요되고 시설비는 110억 원이 들어 총 36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과 충분히 대화하며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1월 등산객·관광객을 유치하는 자연스런 인구유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 나서달라며 ▲공영주차시설 정비 ▲음식문화특화단지 정비 ▲청계산 옛골 등산로 정비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정비 ▲자연생태공원 조성 등의 5가지를 요구한 바 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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