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남자 주니어팀이 해냈다.
남자 주니어 컬링 대표팀(경북컬링협회)은 26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7 세계 주니어 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5-4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주니어 컬링의 세계선수권 메달은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이다. 또 주니어·성인을 불문하고 남자팀이 세계선수권 메달을 딴 것 자체도 처음이다.
게다가 세계선수권 우승은 한국 성인 국가대표팀도 못했던 일이다.
경북컬링협회는 이날 8엔드까지 4-2로 앞섰지만 9엔드에서 미국에 2실점 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북컬링협회는 침착하게 마지막 10엔드에서 1점을 획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편 여자 주니어 대표로 출전한 의정부 송현고는 지난 25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캐나다에 3-6으로 패해 2년 연속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스킵(주장) 김민지와 김수진(리드), 양태이(세컨드), 김혜린(서드), 김명주(후보)로 구성된 송현고는 국내 정상급 성인 여자팀과 동등한 경기를 펼치는 고등부 최강팀으로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했지만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