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주년 3·1절인 1일 경기도내 곳곳에서 당시의 함성을 되새기는 기념 행사가 다체롭게 열렸다.
구리시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관계 기관 단체장들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식’을 진행했다.
유가족 대표인 윤석우씨의 독립선언서 낭독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선 독립유공자 유가족 꽃다발 증정, 기념공연, 유가족인 김춘복씨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기념공연 무대에는 구리시 솔리스트앙상블의 ‘선구자’, ‘비목’, ‘희망의 나라로’ 등과 구리시립합창단의 ‘내나라, 내겨레’, ‘아름다운 나라’ 등이 올려졌다.
광명시에선 지역 3·1운동의 최초 발상지인 온신초등학교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기념행사가 열렸으며 광명지역의 3·1 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 후손인 김충한씨를 포함한 광복회원들이 참석, 의미를 더 했다.
광명시립합창단의 독립군가 합창으로 막을 연 행사에선 안정욱 아리랑예술단이 일제의 탄압 속에서 우리나라를 지켜냈던 애국지사들의 삶과 정서를 형상화한 ‘3·1 운동 진혼무’ 공연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태극기 휘날리며’라는 기념 행사가 진행된 용인 민속촌에서는 ‘대한독립 만세’가 울렸다.
민속촌은 입장객 선착순 1천 명에게 태극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3·1절을 기념하는 페이스 페인팅 행사를 진행했으며 당시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민속촌 내 ‘3·1절 독립운동 포토존’에서는 입장객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화성시 역시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라는 슬로건으로 걸고 3·1절 기념식을 열였으며 화성지역 첫 만세시위가 일어난 화성시 송산면과 우정읍에서는 다채로운 기념 행사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태극기 거리와 독립운동기념비를 참배했고 시립도서관에서 영화 ‘동주’와 ‘귀향’ 등을 감상했다.
독립운동가 오세창(1864∼1953) 특별전이 열린 경기도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기미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오 선생의 족적과 액자를 보며 감회에 젖기도 했다.
/지역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