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는 신거북시장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거북시장 도로 일대 노점상의 상생 및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7일 구에 따르면 거북시장은 서구의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현재는 낙후된 시설 및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에서 뒤쳐져 고객 및 매출 감소로 활력을 상실하고 있다.
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신거북시장이 위치하고 있는 거북로가 향후 도로의 기능을 회복하게 될 경우 거북로에서 영업중인 노점상의 입지문제 등 신거북시장을 중심으로 한 석남동 일대 상점가의 활성화 및 지역상권 상생 방안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슬럼화와 쇠락 일로에 있는 원도심에 국·시비를 투입해 신거북시장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고 석남동 일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1층 노외주차장으로 이용중인 주차장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하고 1층은 판매시설로 조성해 거북로에서 영업중인 노점상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거북시장은 도로 및 간판 정비를 통해 쇼핑특화거리로 조성하고 구거북시장의 기존 노후건축물은 보수하거나 아케이드를 설치,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몰 및 레지던시 공간으로 조성해 청년 특화시장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신거북시장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도심환경이 쾌적해지고 위축됐던 전통시장의 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특히 노점상 수용을 통한 지역상권 상생 등 석남동 일대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