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맑음동두천 11.0℃
  • 구름많음강릉 16.1℃
  • 맑음서울 15.3℃
  • 맑음대전 13.3℃
  • 구름조금대구 14.2℃
  • 구름조금울산 16.5℃
  • 맑음광주 16.0℃
  • 맑음부산 17.0℃
  • 맑음고창 15.0℃
  • 맑음제주 15.4℃
  • 맑음강화 14.9℃
  • 맑음보은 10.4℃
  • 맑음금산 11.5℃
  • 맑음강진군 13.1℃
  • 구름조금경주시 11.6℃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인천 여·야 정치권도 ‘사드배치’찬·반 시각차

야당 “中보복 지역경제 타격 극심
차기 정부에 넘기라고 건의해야”
여당 “북 핵 대응 핵심전략 자산”

중국의 경제보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드(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를 두고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이 상반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8일 논평을 통해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문제로 중국의 보복 조치가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경제적 타격이 극심하다”며 “유정복 시장도 당파를 떠나 사드 문제를 차기 정부에 넘길 것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벌써부터 인천공항과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인천으로 들어오는 중국인의 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인천으로 기업 교육연수를 준비하던 중국기업들이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고 인천행 중국 크루즈 여객선 취항도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또 “영종도 카지노 사업에 대한 투자 취소와 관광객 유치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인천 기업들과 관광업계의 피해가 가장 걱정이다”며 “이는 외교적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권한대행 체제에서 이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 정부에 넘겨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중앙당은 이날 “중국의 경제보복도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정부가 ‘사드 알박기’를 결정한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논평을 내놨다.

특히 “사드가 어떤 조건으로, 어떻게 배치되고,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사드 배치 전 과정의 검증을 위해 관련 상임위 개최는 물론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및 청문회 등을 통해 철저히 검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선 안상수(71·중·동구·강화·옹진군) 국회의원은 “사드 배치는 북핵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자 하는 방어무기이자 대한민국 안보에 핵심 전략 자산”이라고 역설했다. 또 “사드배치를 다음정권에 넘기자고 주장하는 것은 영원히 설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안보와 생존권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여 당내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김현진기자 khj@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