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 에뻬의 차세대 간판’ 김명기(화성시청)가 제46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명기는 9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일반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같은 팀 선배인 정진선을 15-9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김상민(울산시청)과 접전을 펼친 끝에 15-14로 신승을 거둔 김명기는 4강에서 권영준(전북 익산시청)을 15-12로 따돌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김명기는 결승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에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며 한국 남자 에뻬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팀 선배 정진선을 맞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달 광주체고를 졸업하고 화성시청에 입단한 김명기는 지난 2015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5 세계 유소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에뻬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라 한국 남자 에뻬의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또 남일반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김민규(화성시청)가 곽준혁(국군체육부대)을 14-13, 1점 차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민규는 8강에서 박준영(국군체육부대)을 15-10으로 제압한 뒤 4강에서도 이광현(국군체육부대)을 15-13으로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남중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는 민민기(화성 발안중)가 박수민(광주체중)에게 15-14로 신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고 여중부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는 장지원(수원 구운중)이 이주은(서울 가락중)을 15-13으로 제치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중부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서진(성남여중)이 같은 팀 동료인 김나윤을 15-10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이밖에 여일반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남현희(성남시청)가 정길옥(강원도청)을 14-13으로 누르고 패권을 안았고 같은 팀 오하나는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여일반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채수연과 서지연(이상 안산시청)이 2위와 3위에 올랐고 여중부 플러레 개인전에서는 강서연(성남여중)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중부 사브르 개인전 추유나(구운중)와 여중부 에뻬 개인전 허유정(발안중)도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