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 추첨에 1번 포트로 배정됐다.
FIFA는 14일 U-20 월드컵 조 추첨을 하루 앞두고 본선에 진출한 24개 국을 4개 포트로 나눠 배정했다.
1번 포트에는 개최국 대한민국을 비롯해 프랑스, 우루과이, 미국, 포르투갈, 독일 등 6개국이 정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등 강호들과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7월 FIFA U-20 월드컵 예선을 겸해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19세 이하(U-19) 챔피언에서 우승한 강팀이고 우루과이와 미국은 각각 대륙별 예선에서 남미와 북중미 1위로 본선행 티켓을 얻었으며 포르투갈과 독일도 역대 U-20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강호들이다.
2번 포트에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작년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일본을 비롯해 멕시코, 코스타리카, 세네갈, 뉴질랜드가 포함됐다.
또 3번 포트에는 이탈리아, 잉글랜드, 베네수엘라, 온두라스, 잠비아, 사우디아라비아가 배정됐고 4번 포트에는 에콰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베트남, 기니, 바누아투가 각각 선정됐다.
포트는 24개 참가국의 지난 5차례 U-20 월드컵(2007년, 2009년, 2011년, 2013년, 2015년)에서 획득한 점수(승 3점, 무승부 1점, 패 0점)를 기준으로 6팀씩 배정했다.
특히 최근 대회 성적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 위해 2015년 대회 100%, 2013년 대회 80% 순으로 5개 대회에 20%의 차등을 둬 가중치를 부여했고, 대륙별 예선에서 우승한 팀에는 5점의 추가 점수를 줬다.
예선 조 편성은 15일 오후 3시 수원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포트별 추첨을 통해 구성된다.
원칙상 한 조에는 같은 대륙에서 2개국 이상 편성하지 않는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