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로 지난 1903년 6월 첫 불빛을 밝히기 시작, 100년간 인천을 드나드는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 온 팔미도등대가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해양르네상스 시대 개막을 위해 팔미도등대 해양문화공간을 활용, 시민들에게 해양문화체험 및 힐링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연중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우선 오는 2018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19회 IALA(국제항로표지협회) 컨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전국 아름다운 등대 사진 공모전’을 연다.
전국 각지에 있는 등대를 배경으로 하는 아름다운 사진을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공모, 수상작을 선정하며 대상에는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여한다.
봄과 가을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등대음악회도 인디밴드, 라틴댄스, 앙상블, 아카펠라 등 계절에 맞는 깊이 있는 음악들로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며 해양문화공간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좋은 볼거리를 선보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등대 체험교실’을 운영, 해양관련 학습프로그램 및 해양체험을 통해 해양사상을 고취하고 진로탐색의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팔미도등대 해양문화공간이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힐링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팔미도등대는 현재 인천시 지방문화재 제40호로 지정돼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