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복마을 만들기’ 주민상호 심사 호응
가평군이 김성기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이 ‘탈락자가 없는 심사’로 참여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군은 ‘2017년 희복(희망과 행복) 마을 만들기’를 평가제에서 공모제로 전환한 뒤 마을이 기획한 공모사업을 마을이 심사하는 주민 상호 심사를 지난 7일 실시했다.
이날 심사에는 31개 마을 중 23개 마을이 통과했다. 또 나머지 8개 마을도 탈락이 아니라 ‘재도전마을’로 선정돼 다시 기회를 얻었다.
심사 후 참가자들은 마을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자극제가 됐다고 입을 모았으며 특히 탈락 없이 재도전 할 수 있도록 한 데 대해 희망과 행복이라는 사업의 취지에 걸맞은 최고의 심사결과였다고 평가했다.
주민 심사위원들은 “마을 대표들의 발표를 들으면서 배운 점이 많았다”면서 “그동안 가평군이 다른 시·군에 비해 뒤쳐진다고 느꼈었는데 이번 마을 발표와 그 열정을 보면서 희망찬 가평의 미래를 읽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은 1단계 희망마을, 2단계 행복마을을 거쳐 최종 3단계 희복마을 만들기로 진행되며 이번 주민상호 심사는 1단계 희망마을을 뽑는 심사로 진행됐다.
앞으로 ‘희망마을’은 주민주도의 마을발전계획 수립과 마을코디네이터 3인의 교육, 마을공동체 규약 제정 그리고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우인 군 기획감사실장은 “초고령화된 군의 상황과 마을리더와 주민들의 노력을 감안해 탈락없이 재도전 마을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주민의 열의와 행정적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