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공천이 확정됐거나 경선에서 배제된 열린우리당 소속 4명이 향응과 금품제공 등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15일 열린우리당이
의정부을에 공천한 강성종 후보와 부천 원미갑 김기석 후보, 파주 우춘환 후보를 비롯해 인천 서강화을에 공천을 신청한 안덕수씨 등이 사전선거운동으로 검찰에 고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불법 타락선거 주요 사례가 담긴 보도자료를 통해 "강성종 후보의 경우 작년 11월 사조직을 구성, 12월 장애인 단체 기금 마련 취지로 콘서트를
개최해 수입금이란 명목으로 4개 장애인단체에 25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을 지급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고 주장했다.
은 수석부대변인은 또 "김기석 후보는 작년 11월 '우리산악회'란 사조직을 결성, 회원 및 비회원 500여명에게 관광버스와 음식물 등 1,500만원 상당의
경비를 들여 관광을 주선한 혐의"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춘환 후보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출마예상지역에서 개최된 정월대보름 척사대회에 참석, 당원 정 모씨로 하여금 13회에 걸쳐 3∼5만원씩 총
63만원을 제공하는 등 학력과 경력이 게재된 명함 500여매를 배부했다 적발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천 서강화을에 공천을 신청한 안덕수씨의 경우 지난 2월 무소속 출마예정 경쟁후보를 만나 군수 당선과 금품제공 의사를 밝히며 출마포기를 종용, 매수하려한 혐의로 부인 안 모씨가 구속돼 경선에서 배제됐다"고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