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등판한 정대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케이티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에서 5이닝동안 69개의 공을 던텨 3안타 1볼넷 1삼진을 잡으며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한 정대현의 활약으로 6-2로 승리했다.
정대현은 김진욱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케이티에서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돈 로치, 주권에 이어 4선발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며 22경기에서 4승 10패 평균자책점 7.29를 기록한 정대현은 이날 호투로 4선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케이티는 이날 1회초 하준호의 중전안타와 유한준의 볼넷, 조니 모넬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에도 박기혁의 2루타와 이대형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4회 2사 1, 3루에서 삼성 두번째 투수 김동호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케이티는 4회말 1점을 내줘 3-1로 쫒겼지만 6회 이해창의 몸에 맞는 볼과 정현의 1타점 2루타로 4-1을 만든 뒤 9회 1사 2,3루에서 홍현빈의 좌측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케이티는 정대현에 이어 이상화, 장시환, 김재윤이 잇따라 마운드에 올라 8회 1점을 내주는 데 그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