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17년 LH 투자설명회’에 2천여 명의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설명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선보이는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등의 토지와 분양아파트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소개하는 자리로, 설명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성남 오리사옥 1층 로비에 마련된 18개 지역별 부스에는 건설사, 부동산업자, 개인투자자들이 팜플렛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1층 강당은 설명회 시작 전 이미 가득 찼고, 입구에 마련된 1천장의 설문조사 용지도 바닥을 드러냈으며, 강당 안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은 밖에 마련된 TV 중계방송을 보며 설명회를 지켜보는 등 공공택지 공급물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LH는 올해 단독주택 용지 2천735필지 91만6천㎡, 상업·업무시설 용지 948필지 1천168천㎡, 산업유통용지 631필지 4천134천㎡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은 공공분양 1만117가구와 10년 임대 1만4천546가구 등 총 2만6천344가구를 공급한다.
LH 관계자는 “지난해 설명회 때는 1천500명 정도가 왔는데 올해는 참석자들이 더 늘었다”며 “공공택지가 안정적인 투자 자산인 반면 공급은 감소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설명회를 찾는 개인투자자 이모(45)씨는 “저금리로 인해 투자처가 거의 없다 보니 안정적인 공공택지에 관심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지 않나”라며 “최근 언론 등에서 부동산시장 위축설이 돌고 있는데, 현장에 와 보니 여전히 토지에 대한 관심은 시들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