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블루윙즈가 올 시즌 정규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은 오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에 대구FC를 상대한다.
올 시즌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와 K리그 클래식 정류리그에서 승리가 없었던 수원은 지난 14일 이스턴SC(홍콩)를 상대한 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에서 브라질 출신 공격수 조나탄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앞선 경기까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무, K리그 클래식에서 1무1패로 부진했던 수원은 G조 약체로 꼽힌 이스턴SC를 상대로 대량득점을 노렸지만 이스턴SC의 철벽방어에 고전하다 후반 33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조나탄이 헤딩 골로 연결하며 1-0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승에 성공한 수원은 이제 정규리그 첫 승을 노린다.
선봉장은 이스턴SC 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조나탄이다.
조나탄은 2014년 대구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해 첫 시즌 14골을 터트렸고 2015시즌에는 챌린지 득점왕(26골)과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대구와 2년 임대 계약이 끝나고 브라질로 돌아간 조나탄은 지난해 6월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했던 수원이 원소속팀 이타우크와 협상을 벌여 영입하는 데 성공하며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수원 유니폼을 입은 조나탄은 시즌 정규리그 후반기에 무려 7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14경기 동안 10골을 뽑아내 팀의 강등 위기를 막아냈다.
더불어 지난해 FA컵 결승 시리즈에서도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해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조나탄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고 있고 팀도 1무1패로 부진하다.
이 때문에 수원은 정규리그에서 조나탄의 득점포가 빨리 가동되길 바라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맛을 본 조나탄도 친정팀 대구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수걸이 골을 뽑겠다는 각오다.
조나탄은 “대구를 존중해 첫 번째 득점이 나오면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을 생각이지만 두 번째 골이 터지면 수원 팬들을 위해 세리머니를 하겠다”며 내심 멀티골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수원과 마찬가지로 아직 정규리그 승리를 경험하지 못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18일 홈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노리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