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이 프로농구 4강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오리온은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애런 헤인즈(18점·8리바운드·6어시스트)와 문태종, 이승현(이상 13점)의 활약을 앞세워 71-62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을 거둔 오리온은 35승17패로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36승15패)와 1.5경기차를 유지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1쿼터에 13-20으로 밀린 오리온은 2쿼터에서도 상대 팀 외국인 선수 테리코 화이트에게 9점을 내주는 등 계속 끌려가며 전반을 30-38로 뒤졌다.
그러나 오리온은 3쿼터들어 문태종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3쿼터 6분30여 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자유투로 40-40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정재홍의 속공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문태종은 3쿼터에만 8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52-44, 8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오리온은 쿼터 중반 이승현과 정재홍이 외곽슛을 터뜨리며 도망가는 듯했지만, 곧바로 SK 화이트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SK의 거센 추격을 받던 오리온은 4쿼터 후반 골밑 플레이 위주로 SK를 압박했고 그 결과 68-62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59초 전 장재석이 자유투 1개를 성공한 데 이어 공격권을 다시 잡아 헤인즈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71-62로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