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이어가던 케이티 위즈가 2연패에 빠지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또 케이티의 젊은 에이스 주권은 KBO 시범경기 공식 기록 집계 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케이티는 23일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타이어뱅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주권이 4이닝 동안 3홈런 포함 16안타를 내주며 15실점하며 9-15로 패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시범경기 2패째를 당하며 6승1무2패를 기록했다.
이날 주권이 허용한 15점은 KBO가 시범경기 기록을 공식 집계한 2001년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종전 기록은 2006년 3월 18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와 LG 트윈스 전에서 현대 선발투수 미키 캘러웨이가 내준 11점(3이닝)이다.
케이티는 1회초 하준호의 볼넷과 유한준, 조니 모넬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1회말 주권이 2사 2루에서 윤석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케이티는 2회 박기혁의 2루타와 전민수의 내야안타, 하준호의 적시타 등을 묶에 2점을 추가, 3-1로 달아났지만 2회말 곧바로 2실점하며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이티는 4회초 전민수의 2루타, 이대형, 하준호의 연속 안타 등으로 2점을 뽑아 5-3으로 다시 앞섰지만 4회말 1사 1루에서 김웅빈에게 동점 우월 투런포를 맞은 데 이어 2사 후에는 대니 돈과 허정협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등 10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10점을 더 내줘 5-15로 크게 뒤졌다.
케이티는 이후 7회초 장성우, 박기혁의 연속 볼넷과 전민수, 남태혁의 연속 안타, 하준호의 몸에 맞는 볼, 김동욱의 적시타 등을 묶어 4점을 뽑아 9-15로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