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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폐기물 철거완료 불구 영업재개 지연될 듯

남동구, 공동구판장 설치계획
무허 좌판 양성화·화재 신속 대응
T자형 소방도로·1천㎡규모 조성

지난 18일 화재가 발생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내 화재폐기물이 모두 철거됐지만 영업 재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26일 남동구에 따르면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현장에 설치했던 ‘남동구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가 지난 24일 오후 6시 철수했다.

통합지원본부는 구 13개 협업부서와 한국전력공사 남인천지사를 비롯한 6개 관계기관의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화재현장의 잔재물을 모두 처리·철거를 완료했으며 현장에서의 상황총괄, 인력·물가·의료지원, 언론대응, 성금접수료 등의 업무를 신속하게 수습했다.

지난 20일 시작된 철거는 당초 8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폐기물 이동로 등을 추가로 확보하고 중장비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예정보다 4일 앞당겨 마무리됐다.

그러나 사고 발생일부터 한 달 안팎으로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생각했던 상인들의 예상과 달리 구가 ‘공동구판장 설치 계획’을 밝히면서 복구 시점을 예상할 수 없게 된 것.

‘공동구판장 설치 계획’은 무허가 좌판을 양성화하고 화재에 대응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공동 구판장은 개발제한구역인 소래포구 어시장에 연면적 1천㎡ 이내로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길이 20~70m, 폭 4m 규모의 알파벳 ‘T’ 형태의 소방도로를 어시장 내에 개설해 화재시 인접 건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장 내부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

문제는 폭 1m 가량의 기존 통로보다 큰 통로가 설치되면서 일부 좌판은 자리를 잃거나 재배치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갑작스레 구가 이런 계획을 밝혀 정상영업을 언제 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게 됐다”며 “좌판 재배치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화재 재발대책에는 공감하는 만큼 구와 상인간 협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이 계획에 따라 상인들이 천막 등 시설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협의 속도에 따라 정상영업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며 “세부 내용을 추려 상인회와의 협의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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