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에서 수난사고 발생이 끊이지 않으며 사망자수가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서부소방서 정서진 119구조대에 따르면 지난 2013~2016년까지 4년간 수난사고로 경인아라뱃길에 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총 124건으로 집계됐다.
경인아라뱃길은 지난 2012년 개통됐다.
출동 건수는 지난 2013년 28건, 2014년 30건, 2015년 34건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지난해 처음 32건으로 줄었다.
이 가운데 구조 건수는 총 48건(구조인원 48명)이었다.
아라뱃길내 수난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투신 10명, 원인을 알 수 없는 익사 3명, 안전사고 3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벌집 제거나 동물 구조 등의 생활안전 구조는 지난 2013∼2016년에만 총 4천734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 건수를 기록했다.
벌집 제거가 1천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동물 구조가 714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 자전거 도로가 있는 아라뱃길의 특성상 자전거 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도 같은 기간 112건이었으며 사고 유형은 낙상이 51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봄철과 여름철에 특히 아라뱃길내 수난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상 안전 교육이나 구조대원의 인명 구조 훈련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서진 119구조대는 지난 24∼26일 아라뱃길에서 인명구조정과 구조 보트를 이용한 수난구조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선박 화재 시 신속한 진화를 위한 긴급 대응 출동과 기관 설비 점검 등으로 이뤄졌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