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올 시즌에도 역대 최다 관중 도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개 구단의 목표치를 합산하면 올해 KBO리그 관중 동원 목표는 878만6천248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800만 관중을 넘겼던 지난해(833만9천577명)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경기당 평균 1만2천203명이 입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구단별로는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나란히 홈 관중 120만명을 향해 뛴다.
지난해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최초로 8년 연속 100만 관중을 돌파한 두산은 올해 9년 연속 100만 관중과 함께 2년 연속 리그 최다 관중에 도전한다. LG는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8년 연속 100만 관중을 노린다.
2012년 136만8천995명으로 KBO리그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보유한 롯데 자이언츠는 2012년 이후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빅보이’ 이대호의 복귀로 인기 구단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롯데는 목표 관중을 지난해 대비 17.3% 높여,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SK 와이번스가 9.8% 오른 95만명, NC가 9.3% 증가한 60만48명으로 증가율 2,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끝난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한 케이티 위즈는 지난해 총 관중인 68만2천444명보다 7% 증가한 73만명을 향해 팬심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 신축구장 효과를 톡톡히 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각각 88만명과 80만명, KIA 타이거즈는 78만1천200명, 한화는 64만5천명이다.
10개 구단 중 NC와 넥센, KIA, 삼성, kt는 올 시즌 구단 역대 최다 관중을 목표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과 조기 대선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대부분 구단이 올해 관중이 늘 것으로 전망한 것에 반해 한화 이글스는 유일하게 관중 목표를 내려 잡았다.
한화는 올해 관중이 64만5천명으로 지난해(66만472명)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