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한고가 올 시즌 첫 대회인 2017 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남한고는 29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고등부 결승에서 이성욱(8골)과 김재윤(6골), 김재희(5골)의 활약을 앞세워 전북제일고를 24-23, 1점 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남한고는 지난 해 이 대회 결승에서 전북제일고에 27-3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남한고는 전반 1분여만에 상대 강준구의 파울로 얻은 6m 스로를 이병주가 골로 연결시켜 선제골을 뽑았지만 상대 장지훈과 이준희, 권태호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4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2~3골 차로 끌려가던 남한고는 상대 골키퍼 이해성의 잇따른 선방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그 사이 장지훈, 권태호 등에게 잇따로 골을 내주며 점수 차가 더 벌어져 12-17, 5골 차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채 4~5골 차로 끌려가던 남한고는 후반 중반 이병주와 이성욱의 연속골로 17-19로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역전 기회를 노리던 남한고는 후반 22분쯤 김재윤의 골로 20-22로 따라붙은 뒤 이성욱과 김재윤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남한고는 후반 28분 이성욱이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남한고 이병주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