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시·군별로 예금은행 점포 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군별 예금은행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지역은 성남시(184개), 수원시(136개), 고양시(117개), 용인시(106개) 등 4곳이다.
반면, 점포 수 10개 미만인 지역은 여주시·동두천시(각 8개), 가평군(4개), 연천군·양평군(각 3개) 등 5곳이다.
성남시의 예금은행 점포 수는 연천군·양평군보다 무려 61배나 많다.
시·군별 인구 1만 명당 예금은행 점포 수는 경기 남부(1.13개)가 경기 북부(0.92개)보다 많다.
경기남부에서는 과천시가 2.04개로 가장 많고, 성남시(1.89개), 안양시(1.36개), 시흥시·안산시(각 1.19개), 화성시·수원시(각 1.14개), 용인시(1.07개), 양평군(0.27개) 등 순이다.
경기북부에서는 구리시(1.14개), 고양시(1.13개), 의정부시(1.03개) 등 3곳만 1개 이상이고, 파주시(0.91개), 포천시(0.78개), 연천군(0.65개), 남양주시(0.62개) 등 7곳은 인구 1만 명당 예금은행 점포 수가 1개가 안 됐다.
지난해 경기지역 금융기관 점포 수는 2013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6년 도내 금융기관 점포 수는 5천264개로 2015년 말(5천340개)보다 76개가 줄었다. 2013년(-74개), 2015년(-85개)에 이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확대하고, 외환·하나은행 합병 등으로 지역 내 영업점이 통·폐합된 데 원인이 있다고 한은 경기본부는 분석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