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6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3년 만에 함께 맞는 봄, 무대에 노란리본 띄우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그와 그녀의 옷장’ 등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창작연극 5편 선보여

 

‘4월 연극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4~19일 공연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세월호를 모티브로 창작된 연극 5편이 안산에서 공연된다.

안산문화재단은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4월 연극제’를 개최한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안산시민연대, 안산문화재단의 주최로 열리는 연극제는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아파했던 예술인들의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먼저 4일과 5일에는 세월호 희생자와 생존자 학생의 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공연이 연극제의 문을 연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 창단한 극단 노란리본은 연극 ‘그와 그녀의 옷장’으로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세 가족의 옷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엮은 ‘그와 그녀의 옷장’은 노동자이자 소시민인 세사람의 삶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안산문화재단의 상주예술단체인 ‘극단 걸판’의 공연도 눈길을 끈다.

왕국을 잃고 떠돌던 리어와 왕국을 찾아 떠돌던 돈키호테가 서울역 광장에서 만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늙은 소년들의 왕국’은 그들이 건설한 왕국을 부랑자들로부터 지키기 위한 혈투를 긴장감있게 그려낸다. 공연은 7일과 8일 열린다.

40대 아저씨의 코스프레 도전기를 담은 코스프레 파파도 11일과 12일 공연된다.

극단 ‘123공’이 펼치는 연극은 아들을 잃은 백홍이 우연히 아들이 생전에 코스프레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코스프레 모임에 나가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광주에서 활동하는 ‘마당여우’는 14일과 15일 마당극 ‘꽃신’으로 무대에 오른다.

출산율이 줄어들면서 일이 줄어든 삼신할매와 죽는 이가 많아져 힘든 저승사자가 만나 옥신각신하다가 30년 전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제사상 음식을 먹으면서 시작되는 ‘꽃신’은 딸에 대한 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끝으로 18일과 19일에는 안산의 많은 이야기들을 소개해 온 ‘동네풍경’의 ‘별망엄마’가 공연된다.

안산시 고잔동의 ‘별망설화’를 각색한 이 작품은 바다로 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2014년 안산의 아픔을 소소한 웃음과 감동으로 담아낸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번 연극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다양한 이야기들을 무대에 올린 예술인들이 지금까지의 탐욕과 성장보다 생명과 나눔, 공동체를 돌아보고 보살피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지역 사회에 많은 의미를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매는 안산문화재단 콜센터(080-481-4000) 및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가능하다. 전석 4천160원(현장 결제 시 5천원)(문의: 010-3277-6154)

/민경화기자 mk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