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노래’라 불리는 말러의 교향곡 제7번은 말러의 작품 중에서도 어렵다고 손꼽히는 곡이지만, 신비롭고 낭만적인 밤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 대중에게 사랑받는 곡이기도 하다.
수원시립교향악단는 그레이트 말러 시리즈 네 번째 무대로 ‘밤’을 주제로 한 말러의 곡을 선보이며, 긴 어둠을 견디고 맞이하는 환한 빛과 같이 화사한 봄을 맞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5개 악장으로 이뤄진 말러 교향곡 제7번은 ‘밤’의 모든 것이 망라돼 있다. 1악장과 2악장의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지나 3악장의 ‘죽음의 왈츠’라 불리는 혼돈의 시간을 거친 후 4악장에서는 낭만적인 밤을 묘사하며 밤의 매력이 찬란하게 폭발, 관객들에게 환희를 선사한다.
이날 공연은 말러 교향곡 7번 뿐 아니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피아니스트 한지호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2014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콩쿠르 피아노부문 우승 및 청중상 현대음악 특별상을 수상하고 2016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4위를 수상한 한지호는 그만의 깊이있고 아름다운 라흐마니노프를 무대 위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가능하다.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