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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추돌 괜찮았는데… 방치 땐 만성통증 가능성

외상 없다고 진단 늑장땐 ‘큰 코’
요통·두통·저림 등 증상 나타나
추나치료·부항·온열치료 등 효과

 

■ 봄철 교통사고 후유증 조심

고속도로를 이용해 자가용 출퇴근하는 K씨, 평소와 같이 아침 8시 정체구간을 맞아 정차하던 중 갑작스럽게 SUV 차량에 의해 후방 추돌사고를 당했다.

뒤 따라오던 운전자가 급한 마음에 안전거리 미확보된 상태로 주행중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K씨의 차량 뒷부분에 추돌한 사고였다.

사고 피해자 K씨는 차량파손이 크지 않았고 정형외과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진단 받은 터라 본인 판단상 ‘며칠 쉬면 낫겠지’하고 일상의 바쁜 업무로 돌아왔다.

그러나 일주일이 지나도 목과 허리의 통증의 차도가 없어 본원에 내원했고, 한방치료를 통해 비로소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

K씨는 계속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을 경우 통증과 함께 해당 부위 변형이나 운동기능 저하를 예상할 수 있는 사례였다.

특히, 경추부의 경우 장기적으로 추간판장애를 불러와 손과 팔의 마비증상까지 발전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실제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는 K씨의 경우처럼 대부분 ‘정차 중 후방 차량에 의한 추돌’ 사례가 가장 많다. 사고 순간 머리와 목이 후방으로 젖혀졌다가 바로 앞으로 튕겨 나가고 다시 뒤로 꺾이게 된다.

이 때 목뼈의 신경과 인대, 근육 등 연부조직이 과도한 움직임으로 인해 손상을 받게 되는데, 이를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라고 한다.

편타증(Whiplash)은 차량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던 1928년 Crow에 의해 처음으로 명명되었고, 교통사고에 의한 손상에 대한 인식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됐다.

교통사고는 외부적인 충격이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차량을 매개로 한 충격이 신체에 전달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타박상과는 다르다.

‘Whiplash’라는 말은 채찍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채찍의 움직임은 탄력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뒤로 강하게 당겼다가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좌석과 밀착돼 고정된 몸과 달리 일정부분 가동성이 있는 경추와 머리는 이런 채찍과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게 된다.

신전 후 굴곡, 즉 필요 이상으로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다시 꺾이게 된다.

그러므로 편타성 손상은 추돌방향(측면, 정면, 후방)에 따라 손상부위는 다소 달라질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목(경추)의 이상을 위주로 말하고 있다.

편타성 손상의 대표적 증상은 경추통, 운동(굴곡,신전,회전)제한과 함께 요통,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두근거림, 팔다리 저림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예상치 못하게 사고 이후에 특정 부위의 피부 변색이나 조갑(손톱,발톱)이상, 전신적으로 옮겨다니는 통증, 국부적인 땀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적절한 의학적 처방과 처치가 반드시 필요한데, 한의원에서는 침구치료와 한약처방, 약침과 추나치료, 부항과 온열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있다. 침구치료는 주로 손상부위의 기혈순환을 도와 통증을 완화시키고 한약은 부종이나 어혈을 제거해 근골계 기능성 회복에 기여한다. 최근에는 다양하게 개발된 약침과 현대적으로 재확립된 추나치료를 통해 교통사고 부상 및 후유증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봄철 교통사고 현명한 후유증관리로 건강을 유지해보자.

<도움말=박영준 숨쉬는한의원평택점 대표원장>

/정리=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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