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금융革命…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출범

24시간 365일 업무 대부분 모바일·인터넷으로 처리
대출상품 연 4.2% 중금리… 송금도 문자로 간편하게

출범식 갖고 본격 영업 시작

국내 최초의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3일 출범했다.

케이뱅크는 이날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황창규 KT회장 등 주요 인사가 참가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24시간 365일 어느 곳에서나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심성훈 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 ‘일’이라거나 은행 ‘업무’를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서비스 이용 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의 관점에서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점이 없어 인건비가 다로 투입되지 않고, 대출 등 대부분의 업무도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수준의 대출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청년·소상공인 서민계층을 대상으로 연 4.2% 수준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예정이다. 간편하게 지문인증만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도 있다.

‘미니K마이너스 통장’은 300만 원 한도의 소액대출상품으로, 연 5.5% 고정금리다.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500만 원까지 한도를 늘릴 수 있다.

출금할 때는 GS25편의점에서 현금입출금기를 통해 뽑을 수 있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찾을 때는 700원이 든다.

송금도 편해졌다.

‘퀵’송금은 문자로 간편하게 원하는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송금 금액’(예: #송금 10000)을 문자로 보내면 상대방은 케이뱅크 앱 알람을 열어 받은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은행 이용자나 퀵송금 미가입자일 경우 받은 문자의 링크 주소를 눌러 수령을 원하는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제휴사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감상권 등 현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이자를 받을 수도 있다. 300만 원 정기 예금 시 연 1.68%의 현금 이자나 30일 음원 이용권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이 밖에도 정기 예금 수준의 이자를 보장하는 요구불예금을 출시했으며 별도의 추가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케이뱅크 은행 앱 내에서 구동되는 ‘휴대폰 OTP’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빅데이터 활성화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 인공지능(AI) 자산관리 서비스, 고객 위치에 따른 금융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 다양한 첨단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