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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비관 경관, 권총으로 자살

16일 오후 4시 57분께 안산경찰서 고잔지구대 2층 숙직실에서 이 지구대 소속 박모(53.광명시 광명7동) 경사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들이 발견해 안산시 고잔동 고려대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7시 19분께 숨졌다.
동료 경찰관인 장모(30)순경은 "지구대 1층에서 근무를 서다 두발의 총소리가 나 숙직실로 올라가보니 박 경사가 오른쪽 관자놀이에서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며 "박 경사의 오른쪽 손에는 자신이 차고 있던 38구경 권총이 들려 있었다"고 말했다.
방바닥에는 박 경사의 머리를 관통한 뒤 벽면을 맞고 튕겨나온 실탄 1발과 공포탄 탄피가 떨어져 있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동료 경찰관들은 "박 경사가 오늘 아침 출근해서 '나 죽으면 땅에 묻지말고 화장해달라고 아들(27)에게 전해달라'고 말했는데 모두 농담인줄 알았다"며 "박 경사가 오후 4시 55분께 순찰을 마치고 지구대에 들어온 뒤 바로 숙직실에 올라갔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경사가 3년전부터 당뇨병과 우울증을 앓아오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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