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상동복합쇼핑몰 건립을 반대하는 부평·계양지역 영세상인과 구민들이 6일 신세계 본사를 방문, ‘결사반대’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중 일부는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부천시에 인천가족공원(화장장)과 수도권쓰레기매립장 이용 금지 조치를 내릴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부평구 민·관협의회와 부천·삼산동 신세계복합쇼핑몰 입점저지 인천대책위원회는 5일 부평구청 상황실에서 ‘상동복합쇼핑몰 토지매매계약 체결 강행 저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구 관계자는 “그동안 부천시가 행정절차를 이유로 신세계컨소시엄과 토지매매계약을 두 차례나 연기했으나 신세계가 외투법인을 신고한 날부터 10일째인 6일에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천대책위의 최종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구청장도 “부천 상동복합쇼핑몰 입점저지를 위해 그동안 인천대책위가 부천시를 중점적으로 압박해 왔다면 계약체결을 하루 앞둔 시점에선 신세계에 구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대책위는 신세계 본사를 방문, 신세계를 압박하고 인천시상인연합회는 인천시장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키로 한 것.

아울러 4개 정당 대선후보자에게 부천시의 행태를 알리는 질의서를 보내 정당별 정책방향에 대한 답변도 요구할 계획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