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으로 전세계인 즐겨
두뇌개발스포츠로 바둑 버금가
35년전 체스 접하고 보급 앞장
교직 퇴직후에도 체스 가르쳐
지도자 양성에 온 힘 기울여
“레닌은 이것을 지혜의 ‘체조’라고 했다… 쓰딸린은 이것으로 프로선수와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대통령 45명중 25명이 이것을 즐겼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것을 학교 필수과목으로 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것은 바로 체스(國際象棋)이다. 레닌이 대상을 찾는 조건은 “체스와 맑스를 알아야 한다”는것이라는 우스개도 있다.
지난달 29일, 연변체스협회 최동훈회장(65세)을 만나 체스에 대하여 료해했다.
“두뇌개발스포츠에는 체스, 조선장기, 중국장기, 바둑 등 다양한 종류가 많고도 많습니다. 조선장기는 조선족들을 위주로, 중국장기는 우리 나라 사람들을 위주로 둘수 있는 반면 체스는 글로벌게임으로서 전세계 사람들과 둘수 있습니다. ‘국제통용언어’를 배우는것과 다름없죠. 그리고 체스의 립체적 모양의 기물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어내기에 배우는데 거부감이 전혀 없습니다.”
그가 체스를 접하게 된것은 벌써 35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야 된다. 1983년 연길시5중 2학년 2학급의 수학교원으로 사업할 때 최동훈씨는 학생들의 지력향상에 주의를 돌렸는바 문화체육활동 등 다방면에서 발전하게끔 노력을 기울였다. 우연한 기회에 그는 체스를 접하게 되였고 이 두뇌스포츠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사서 자습도 하고 학생들에게도 가르치기도 했다. 그리고 1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이 학급은 학년에서 평균성적이 선두자리를 차지했고 일어과목 성적 또한 다른 반 평균성적보다 30점이나 더 높았다.
2013년 퇴직후 최동훈씨는 체스중급지도증서를 따낸 뒤 연길시체스협회를 설립하고 2015년에는 연변체스협회까지 내오면서 본격적으로 학생들의 양성에 진력했다. 2014년 최동훈씨는 세계체스련합회 지도자격증서마저 받아안아 길림성에서 유일한 세계체스련합회 지도가 되기도 했다.
교원사업 30여년, 퇴직후 지금까지 다섯해 동안 체스지도로 최동훈씨는 학생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체스발굴의 려정을 밟아왔다.
그는 지금까지 500여명의 학생들에게 체스를 가르쳤고 2명의 체스지도도 양성하기도 했다. 향후 더 많은 체스지도들을 양성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체스를 가르쳐 체스가 꼭 연변에서 뿌리를 내리게 하는것이 최동훈씨의 속셈이다.
/글·사진=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