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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배구’ 이재영, 신인상 2년만에 MVP 접수

V리그 정규리그 시상식
역대 3번째 신인상·MVP 수상
국내 선수 중 득점 순위 1위
리시브 부문서도 전체 1위 두각
현대캐피탈 문성민, 男 MVP

 

인천 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21)이 데뷔 3시즌 만에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별’이 됐다.

V리그 3년 차 이재영은 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남녀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나서인 지난달 20일 마감한 기자단 투표에서 이재영은 총 29표 중 20표를 받아 대전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이끈 외국인 주포 알레나 버그스마(미국·7표)를 따돌리고 프로 무대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2014~2015시즌 신인선수로 뽑힌 이재영은 흥국생명 소속이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수원 현대건설 황연주에 이어 여자부에서는 세 번째로 신인상·MVP를 모두 수상한 선수로 기록됐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데뷔하자마자 신인선수상과 MVP를 독차지했고, 황연주는 V리그 출범 원년인 2005년에 신인선수상을 받은 뒤 2010~2011시즌에 MVP로 선정됐다.

이재영은 이번 시즌 29경기를 뛰면서 한국 선수 중 득점 1위(479점·전체 6위)에 오르고 리시브에서도 전체 1위(세트당 3.864개)를 차지하는 등 공·수에서 활약하면서 흥국생명을 2007∼2008시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망주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한 이재영은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에 무릎 꿇어 통합우승에 실패한 아쉬움을 MVP 수상으로 달랬다.

이재영은 베스트7의 레프트로도 이름을 올렸다.

알레나는 득점 1위(854점), 공격 성공률 2위(43.76%)에 올랐고 라운드 MVP도 두 차례(4·6라운드)나 차지했지만 베스트7 라이트 부문에 선정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남자부 MVP는 천안 현대캐피탈의 토종 거포 문성민이 차지해 국내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남자부 베스트 7에는 리베로 부용찬(대전 삼성화재), 세터 김광국(서울 우리카드), 센터 윤봉우(수원 한국전력)·신영석(현대캐피탈), 레프트 전광인(한국전력)·타이스 덜 호스트(삼성화재), 라이트 문성민이 뽑혔고 여자부 베스트 7에는 리베로 한지현(흥국생명), 세터 조송화(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매디슨 리쉘(IBK기업은행), 라이트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가 선정됐다.

한편 남녀 감독상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받았고 남자부 최하위 안산 OK저축은행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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