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희망을 살렸다.
경기도청은 9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열린 2017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겸 2017~2018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경기에서 강원 춘천시청을 7-4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달 열린 1차 선발전에서 3위에 그쳤던 경기도청은 이번 2차 선발전에서 4승2패를 기록하며 경북체육회와 동률을 이뤄 10일부터 열리는 5전3선승제의 금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1차 선발전 우승팀인 의정부 송현고E팀은 이날 경북체육회를 8-5로 제압했지만 3승3패로 예선리그 3위에 올라 춘천시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도청이 5전3선승제의 2차 선발전 경북체육회를 꺾고 우승할 경우 5월에 열릴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송현고E팀과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맞붙게 된다. 스킵 김은지, 세컨 이슬비, 써드 엄민지, 리드 여민정, 후보 설예은으로 구성된 경기도청은 이날 1엔드에 선취점을 얻은 뒤 2엔드를 득점없이 막았지만 3엔드에 1점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4엔드에 2점을 뽑은 뒤 5엔드와 6엔드에 1점 씩을 주고 받아 4-2로 앞서간 경기도청은 7엔드에 대거 3점을 추가, 7-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