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던 동인천 역세권 개발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인천시는 10일 원도심 개발의 해답으로 추진하는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 및 활성화를 위해 동구, ㈜마이마알이, ㈜스트래튼자산운용, IBK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7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동인천 역세권에 약 2조 원의 민간자본을 유치,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330m, 80층의 초고층 상업시설과 배후 주거단지로 공동주택 약 5천800세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 동의 작업을 본격적으로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시행은 시와 ㈜마이마알이가 공동으로 맡게 되며 시는 사업전반에 걸쳐 행정지원을, 사업자는 자금조달 및 공사시행을 각각 분담한다.
사업시행은 토지면적의 80% 이상 매각 동의를 받아 공익사업으로 지정한 후 토지면적의 50% 이상 매입을 통해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액 민간자본으로 조달하게 되며 사업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신용보강 방안을 마련하고 자금관리는 수탁은행, 토지 등 취득관리는 토지신탁을 활용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 등으로 인해 공영개발을 시행하지 못하고 약 10년간 정체된 동인천 원도심을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라며 “주민동의 없이는 사업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으므로 사업에 대한 주민의 이해와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