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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케이티, 막강 마운드로 시작부터 돌풍

7승1패·평균자책점 1.00 기록
‘지키는 야구’로 무서운 상승세
방망이 화력 부족은 ‘옥의 티’

오늘부터 고척서 넥센과 3연전
14일부터 2위 LG와 잠실 3연전
케이티, 이번주 선두유지 고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초반 ‘깜짝’ 1위로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티 위즈가 이번 주 넥센 히어로즈와 주중 원정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창단 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케이티는 정규리그에서도 단독선두로 나서는 등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티는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3연전을 싹쓸이하며 스윕을 달성한 뒤 3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하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패를 당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하루 휴식을 취한 이후 두산에 패배를 설욕한 데 이어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또다시 스윕을 달성하며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던 케이티가 이처럼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튼튼해진 마운드 덕분이다.

케이티는 올 시즌 8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팀 평균자책점 1.00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기록을 보이고 있다. 10개구단 평균(3.94)에는 3점 가까이 낮고, 2위 LG 트윈스(2.67)와도 격차가 크다.

여기에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90으로 가장 낮고 볼넷도 13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게 허용했다.

케이티 불펜진은 개막전부터 2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마운드에 안정을 보이면서 실점이 줄어든 것이 케이티를 선두로 올려놓은 힘이다.

팀 타율이 0.209로 최하위이지만 지키는 야구가 성공하면서 부족한 화력에도 승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케이티가 화력까지 살아난다면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케이티는 중심타선인 조니 모넬과 유한준, 이진영, 박경수 등의 방망이가 아직 달궈지지 않았지만 중심타선의 방망이까지 터져 투타의 조화가 이뤄진다면 쉽사리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티로서는 이번 주가 선두 유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주중 3연전 상대인 넥센이 개막 5연패 뒤 두산을 제물로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고 LG도 6승2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케이티가 시즌 초반 상승세의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현재의 전력을 유지해 승리를 이어간다면 당초 예상했던 정규리그 5위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만하다.

케이티가 넥센과 LG를 상대로도 기세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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