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은 “외교·안보 위기를 잘못 관리하면 대한민국에 국가재난이 일어나 경제가 파탄 나는 지경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지난 11일 시민컨퍼런스 룸에서 개최된 1분기 통합방위협의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국가 안보를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정책, 동북아 군사경쟁, 국내 이념갈등, 외교안보 시스템 부재 등 국가적 위험 변수가 산재해 있는 국가적 위기 아래 고양시를 비롯한 지방정부는 시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일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대한민국은)최근 20년간 한반도 전쟁위기 중 최대의 일촉즉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 등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상황을 안일하게 접근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또 “지방정부로서 각 지역 현장의 정확한 상황을 중앙정부나 외교안보 사령탑에 보고해 정확한 정책결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서는 육군 제3182부대의 ‘2017년 군사 대비 및 국가 방위 태세 확립’에 대한 브리핑과 육군 제2301부대의 ‘2016년 예비군 육성·지원 사업 추진 결과 보고’가 진행됐으며 시는 시민의 안전의식 개선과 자발적 안전 예방 활동을 위해 구성 된 ‘시민안전지킴이 추진 사항’ 등을 발표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