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으는 고려산~혈구산 구름다리가 착공 5개월만에 완공됐다고 13일 밝혔다.
고려산~혈구산 구름다리는 강화읍 국화리에서 내가면 고천리로 넘어가는 고비고개 정상부에 설치됐다.
길이 50m, 폭 2m 규모의 현수교 형태인 구름다리는 군 최초의 구름다리다.
특히 수도권 최대의 봄꽃 축제로 자리잡은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연계해 축제 장소를 고려산뿐 아니라 혈구산과 강화읍 남산·북산까지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오는 23일까지 개최되는 진달래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구름다리와 이어지는 고려산과 혈구산의 숲길 코스를 정비·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고비고개~고려산~낙조봉~적석사~고천리임도~혈구산으로 연결되는 약 10㎞의 계절별 체험 숲길과 선원면 찬우물고개부터 하점면 미꾸지고개 혹은 청련사·백련사 등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등산코스를 연계해 ‘사통팔달’ 등산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군은 구름다리를 건너는 등산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안내표식과 시설개요, 안전수칙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상복 군수는 “이번 구름다리 완공으로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혈구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오는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를 대비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