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블루윙즈가 정규리그 첫 승 도전에 또다시 실패했다.
수원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6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0-0으로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승(5무1패·승점 5점)에 그치며 리그 10위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12일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이스턴SC(홍콩)와 경기에서 5-0의 대승을 거둔 수원은 이날 광주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 정규리그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홈 팬들을 실망시켰다.
수원이 이날 전후반 90분 동안 기록한 유효슈팅을 2개에 불과했다.
수원은 전반 초반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광주를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좀처럼 광주의 그물망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들어 광주 송승민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하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수원은 홈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일부 팬들은 서정원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편 K리그 챌린지 FC안양은 후반에 터진 정재희와 최재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를 2-0으로 제압했고 챌린지 최하위 성남FC는 경남FC에 1-2로 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