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시흥시의회, 의장 2차례 불신임 市공무원노조 “식물의회” 질타

노조 “구태정치로 기능마비”
추경안 심의 보류 등 비판

사상 처음으로 시의회 의장이 2차례나 불신임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 파행을 겪고 있는 시흥시의회에 대해 시흥시 공무원노조가 강하게 질타했다.

공무원노동조합 시흥시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17일 대자보를 통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의 미집행에 대해 다수의 시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된 시의회 파행이 해결될 기미가 없이 오히려 시의원간 자리다툼과 감정싸움으로 볼 수밖에 없는 구태를 보이면서 기능마비가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지난 3월 시의회를 통과한 김영철(더민주) 의장에 대한 불신임이 법원의 판결에 의해 그 효력이 정지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자유한국당 7명과 국민의당 1명의 시의원이 새로운 사유를 들어 이날 의장 불신임안을 다시 통과시켰다”고 했다.

노조는 특히 “시의회가 지난 두 달간 심의가 보류된 추경예산안은 이번에도 심의가 이뤄지지 않고 이로 인해 6천여 보육가정에 대한 누리과정 지원이 지연되 있으며 각종 주민지원시설 건립이 지연되는 등 시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시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써 조례의 제·개정, 예산안 심의, 시 행정 감시를 본연의 업무로 하고 있지만 예산안 심의조차 못하는 시의회에 대해 시흥시민들은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미 죽어버린 시의회가 스스로 제 기능을 되찾을 가망은 없다”며 “시의회를 다시 살려내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의사표현과 다양한 참여활동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