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상대가 서울 삼성으로 결정됐다.
삼성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91-84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1, 2차전 승리 이후 홈에서 2연패를 당했지만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며 3승2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삼성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8~2009시즌이후 8년 만이다.
KGC와 삼성의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2일부터 7전 4승제로 진행된다.
지난 시즌 챔피언에 올랐던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27점으로 분전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렸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삼성은 3쿼터 한때 62-48로 14점이나 앞서 넉넉하게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오리온이 4쿼터 초반 연달아 10점을 넣으며 추격, 67-65로 승부를 뒤집기도 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양 팀은 자유투 집중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삼성 쪽으로 승기가 넘어갔다.
오리온은 76-78로 뒤진 경기 종료 2분 33초 전에 정재홍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1개만 넣었고, 77-80으로 뒤진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도 김동욱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80-78로 앞선 종료 1분 33초 전에 문태영이 자유투 2개를 착실히 넣어 4점 차로 달아났고 종료 55초 전에 김태술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