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30개의 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케이티는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11-9로 승리했다.
이로써 케이티는 11승째(8패)를 올리며 이날 두산 베어스를 8-4로 제압한 SK 와이번스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케이티는 2회말 유한준의 2루타에 이은 윤요섭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2-0으로 앞서갔고 3회에도 2사 2, 3루에서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 2사 1, 3루에서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한 케이티는 5회에도 2사 2루에서 송광민,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최진행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4점을 내줘 4-5, 역전을 허용했다.
5회말 반격에 나선 케이티는 이진영의 중전안타에 이은 박경수의 좌중간 2점 홈런으로 6-5, 재역전에 성공했고 6회에도 김사연, 오태곤, 박기혁의 3연속 안타와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뽑아 9-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케이티는 7회초 4안타로 4실점해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말 1사 후 김사연의 땅볼을 한화 3루수 송광민이 뒤로 흘린 뒤 오태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장민재의 폭투 때 2루 주자 김사연이 홈까지 파고드는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1점을 추가했고 이대형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뽑아 11-9로 승기를 굳혔다.
케이티닌 이후 특급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재윤이 7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한화 김태균은 이날 4회초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하는 등 5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지난해 8월 7일 NC 다이노스와 경기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을 64경기로 늘렸다.
이 기록은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의 연속경기 출루 기록(63경기)을 깬 KBO리그 신기록이다.
SK는 이날 두산과 홈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9호 홈런을 이 부문 선두를 지킨 최정의 활약을 앞세워 연승 행진에 재시동을 걸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