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3일 4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을 벌이며 ‘끝판대장’의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삼자범퇴로 완벽히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이틀 연속이자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전날 경기에서도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호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의 무피안타 경기는 올 시즌 들어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04에서 6.23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첫 상대 도밍고 산타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호수비가 오승환을 도왔다.
젯 밴디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마지막으로 케온 브록스톤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속도는 시속 152㎞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16(51타수 11안타)으로 끌어 올렸다.
첫 타석인 1회말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추신수는 마이크 나폴리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추신수는 전날 경기에서는 시즌 첫 도루이자 254일 만의 도루에 성공했으나 이날은 스타트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노마 마자라의 2루수 땅볼에 포스아웃됐다.
추신수는 8회말 1사 1루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 팀은 9회초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텍사스는 9회말 루그네드 오도어가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엘비스 안드루스의 끝내기 좌전 적시타로 3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결장했다.
김현수는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3경기 연속 벤치만 지켰다.
볼티모어는 트레이 만치니의 2점 홈런과 요나탄 스호프의 솔로포를 앞세워 보스턴은 4-2로 제압하고 4연승 신바람을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