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감독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 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5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주말 강원FC와 원정경기에서 7경기 만에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 첫 승을 따낸 서 감독은 “내일 경기는 수원이 1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라며 “가와사키와 원정에서 1-1로 비겼지만 홈에서는 승리해 16강 진출을 결정짓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을 펼친다.
G조에서 2승2무, 승점 8점으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이번 5차전에서 가와사키(4무·승점 4점)와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에 오른다.
수원은 지난 22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원정에서 강원FC를 2-1로 물리치고 정규리그 개막 이후 첫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 치러진 FA컵 32강전에서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은 수원은 상승세를 앞세워 가와사키를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서 감독은 “강원전 승리로 자신감이 올라갔다. 강원전에서 정규리그 무승을 끊고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있지만 절대로 방심은 없다. 방심할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경기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절대 방심하지 않고 신중하게 경기를 펼치겠다”며 “가와사키 선수들은 골고루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고 빌드업이 좋은 팀이라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테랑 골키퍼 신화용은 무실점의 의지를 다졌다.
신화용은 “올시즌 팀 분위기가 가장 좋을 때 경기를 치른다”라며 “내일 경기에서 최소한 실점만 하지 않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실점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