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한 야생동물을 구조해 치료하고 치료가 끝나면 자연으로 돌려 보내주는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 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송도 솔찬공원에 있는 연면적 376.2㎡ 규모의 자연학습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수술실과 진료 처치실, 입원실, 관람체험시설을 갖춘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센터에는 수의사 2명과 간호사 2명이 상주해 사고 등으로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구조 및 치료를 하게 되며 완치 후에는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야생동물들의 장기적인 치료·재활이 가능한 시설을 조성하고 인천지역 아동·청소년들이 야생동물의 치료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학습관 형태의 체험공간도 꾸민다는 계획이다.
시는 센터 건립에 필요한 국비 5억 원이 교부됨에 따라 이에 따른 시비 5억 원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고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다음 주 중 실시설계용역도 발주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재산이관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생태교육 기능강화를 통해 치료센터의 이미지가 아닌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친숙한 에코교육 공간까지 만들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