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대통령선거일 등 휴무일이 몰린 4월 말부터 5월 초순까지의 황금연휴에 200만 명에 가까운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약 197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1.1% 증가한 수치로 일평균 여객 예측치는 16만4천403명이다.
최근 주요 연휴 일평균 여객 실적으로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16만1천66명, 올해 설 연휴기간에는 17만4천241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연휴 기간 중 일일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오는 5월 7일로 도착 10만703명, 출발 7만6천423명 등 모두 17만7천126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공사는 이 기간은 특별수송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총 540명 이상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등 원활한 여객 처리를 위한 공항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공사는 우선적으로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공항 주요 시설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시행했으며 연휴기간 공항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상황반을 운영해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연휴기간 동안 공항 내 주차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임시주차장 8천200여 면을 포함해 약 2만7천500면의 주차장을 운영한다.
자국 여객들의 수속 편의를 위해 5번 출국장의 오픈시간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총 4개 출국장(2~5번)을 운영하고 조기 오픈하는 국적항공사 체크인카운터도 확대한다.
출국 승객 수에 따라 보안검색 인력을 많게는 110여 명을 추가 투입해 신속하고 원활한 출국을 도모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예상 여객 수는 과거 유사 연휴의 여객 패턴을 분석하고 항공사 예약률 등 관련 추이도 일부 반영해 예측한다”며 “이번 연휴의 경우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조치와 우리나라 대선 등 새로운 변수로 인해 정확한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확연한 증가세는 예상되는 만큼 모든 이용객들이 불편 없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류정희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