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014년 도서주민에 대한 공공의료 지원을 위해 신축한 ‘백령병원’에 대규모 의료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1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백령병원은 30병상 규모의 입원실을 갖추고 내과, 신경과, 응급의학과 등 9개 진료과목을 운영해 왔다.
또 전신전산화단층촬영기(CT), 자동생화학분석기 등 최신장비를 비치하고 지난 해에는 특수구급차를 구입 배치하는 등 서해5도지역 유일한 급성기병원으로서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의 대부분이 공중보건의사로 본인의 의사에 따라 1년마다 이동 배치가 가능해 진료의 연속성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야기되는 등 의료인력 배치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이에 시는 이러한 주민 건의를 받아 들여 올해부터 계속 근무가 가능한 경험많은 내과전문의 1인을 추가배치 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채용 공고에 들어갔다. 아울러 공중보건의를 지난 해 7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등 의료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백령병원은 하반기부터 보강된 의료인력을 이용, 주변 도서지역인 대청도와 소청도 노령인구를 위한 신경통,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순환진료, 우울감이 발생할 수 있는 섬지역 주민 정신건강을 위한 마음돌보기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