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제25회 연천 구석기축제’가 3일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막을 연다고 2일 밝혔다.
‘너도? 나도! 전곡리안’이란 주제로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구석기 바비큐,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 구석기 퍼포먼스 등 선사시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구석기 바비큐는 석기를 이용해 고기를 잘라 화덕에 직접 구워 먹는 것으로 원시인의 식생활을, 이탈리아와 대만 등 11개 국가 19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은 세계 각국의 구석기 문화를 각각 체험할 수 있다.
원시인 복장을 하고 축제장을 돌며 각종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구석기 퍼포먼스도 큰 볼거리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동굴벽화 그리기, 구석기 활쏘기, 소원나무, 구석기 체험존, 구석기 어드벤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돼 구석기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AOA 등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마련되며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외에도 어린이 특별공연, 장터무대 공연, 사진 콘테스트, 연천 관광투어 등도 수시로 진행된다.
축제장 입구에는 연천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돼 청정 농산물을 살 수 있으며 축제장내 음식점에서는 각종 향토 음식도 맛볼 수 있다.
한편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지난 1978년 주한 미군 병사인 그레그 보웬 씨가 산책을 하던 도중 우연히 주먹도끼 4점을 발견한 것을 계기로 30만 년 전 동아시아에도 타제석기인 주먹도끼 문화가 존재했음이 입증되면서 세계적인 유적지가 됐고 연천군은 지난 1993년부터 구석기축제를 개최하고 있다./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