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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 석탄부두, 2020년까지 동해항 이전 불가능

강원 지역 주민·환경단체 반대
대체부두 건설 일정 무기한 지연
해수부, 완공계획 변경도 안해

인천항 석탄부두의 강원도 이전이 지연되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7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정부의 항만 배치계획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폐쇄할 예정인 인천시 중구 남항 석탄부두를 대체할 강원도 동해항 석탄부두 건설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 남항 석탄부두는 중부권에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지난 1980년대 건설됐다.

이곳에서는 매년 석탄 운반선이 싣고 온 130만 t가량의 유연탄을 하역한 뒤 철로를 통해 내륙 곳곳으로 보내졌다.

하지만 정부의 잘못된 도시계획으로 인천 중구 일대 주거·상업지와 석탄부두, 저탄장 등 항만물류시설이 너무 인접해 환경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수립한 지난 2011년 제3차 전국항만기본계획과 지난해 수정계획에서도 인천 남항 석탄부두를 오는 2020년까지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전 대상지인 강원도 동해항 일대 주민과 환경단체의 조성 반대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연말 건설사업자가 선정돼도 오는 2020년 완공은 불가능하다고 관측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현재 과정을 보면 동해항 석탄부두는 오는 2023년∼2025년쯤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 때도 해수부에 이 내용을 반영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나 남항 석탄부두의 2020년 이전 계획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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