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원정경기서 4-9로 무릎
케이티, 19패째 ‘9위’로 하락
오정복, 5회 빛바랜 투런 홈런
KIA, 양현종 7승째 다승 선두
최형우엔 시즌 7호 투런 홈런
케이티 위즈가 선두 KIA 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케이티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정대현이 5이닝 동안 3홈런 포함 12안타의 뭇매를 맞고 9실점하며 4-9로 패했다.
시즌 19패(14승)째를 당한 케이티는 공동 8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이날 패배로 정대현은 시즌 2연승 뒤 5연패에 빠졌다.
반면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에서 7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현종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3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으며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7경기째 이어갔다.
케이티는 양현종을 상대로 5회초 2사 2루에서 오정복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시즌 개막 이후 46이닝 만에 첫 피홈런을 뽑아내고 6회초 선두타자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내며 지난달 4일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 2회 2사 후부터 이어온 연속 이닝 무사4구 행진을 44⅔이닝 만에 중단시키는 데 만족했다.
1회말 2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아낸 케이티는 2회초 유한준의 좌전안타 이후 윤요섭과 조니 모넬이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사연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안치홍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김지성의 3루 쪽 내야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로저 버나디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명기의 희생플라이, 나지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내줘 1-3으로 끌려갔다.
이후 최형우에게 시즌 7호 중월 투런홈런을 맞아 1-5로 뒤진 케이티는 3회에도 선두타자 김주찬의 좌전안타에 이은 안치홍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고 2사 후 몸에 맞는 공과 2안타를 내줘 1-8까지 크게 뒤졌다.
4회말 이범호에게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허용, 1-9로 점수차가 벌어진 케이티는 5회 오정복의 투런포, 7회 정현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