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戰 9회초 1피안타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든든한 ‘끝판대장’
박병호, 부상복귀 후 첫 솔로포
최지만, 4타수 3안타 1홈런 활약
황재균, 3안타에 역전 결승 홈런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뒀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볼넷 하나로 출루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결장했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마이너리그 삼총사’ 박병호(31), 최지만(26), 황재균(30)은 나란히 홈런을 터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14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89까지 낮췄다.
오승환이 뒷문을 잠근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에 5-3으로 승리해 20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44(119타수 29안타)로 내려갔다.
텍사스는 6-5로 승리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한국인 타자들의 홈런 합창이 울려 퍼졌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인 박병호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포터킷 매코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냈다.
1안타가 바로 홈런포였다.
팀이 2-0으로 앞선 8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른손 투수 노에 라미레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트리플A 8경기 만의 시즌 첫 홈런이다. 특히 부상 회복 이후에는 4경기 만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했다.
박병호의 쐐기 홈런으로 로체스터는 3-1로 이겼다.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에서 뛰는 최지만은 뉴욕주 시러큐스의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12-3 대승에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도 마이너리그 첫 홈런을 쳤다.
황재균은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시큐리티 서비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스프링스 스카이 삭스(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역전 결승홈런을 포함,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의 홈런은 트리플A 30경기 만에 처음 나왔다.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활약으로 11-2 역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