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베트남 호치민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 경제협력 파트너로 동반 성장한다.
유정복 시장은 16일 예방한 웬 탄 퐁(Nguyen Thanh Phong)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시장)과 양 도시간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웬 부 뚜(Nguyen Vu Tu) 주한베트남대사를 비롯한 호치민시 국장급 주요인사 30여 명이 함께 했다.
호치민시는 베트남 남부에 위치하며 시의 약 2배인 2천96㎢의 면적에 84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베트남 경제의 중심 도시다.
이번 우호도시 협약체결은 지난 1월 호치민시로부터의 자매도시 협약체결 제안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시가 호치민 시장을 인천에 초청함에 따라 이번 양도시간 우호협약이 체결될 수 있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인천관광공사와 호치민시 관광진흥센터간의 양도시간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관광협력 양해각서도 함께 체결됐다.
유 시장은 이날 “올해 한·베 수교 25주년을 맞아 시와 호치민시간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도시간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도시 시민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웬 탄 퐁 시장은 “오늘 인천을 방문해 시와 호치민시 간 우호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시는 세계적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등 훌륭한 경제 인프라를 가진 한국의 3대 도시 중 하나로 앞으로 서로간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웬 탄 퐁 시장 등 방문단은 이날 송도국제도시를 방문, 송도 G타워 홍보관과 스마트 시티 운영센터를 견학하면서 시의 발전상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