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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체불임금 못받은 홍보담당 직원들 ‘발동동’

분양홍보관서 조합원 모집

8천여만 원 인건비 미지급

H건설사 수개월째 연락 두절



D기획 소속직원 7명 고충 토로

화성 향남 조합아파트 건설 무산

화성시 한 지역주택조합이 추진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건설 사업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조합원 모집 홍보업무를 담당했던 일부 직원들이 수년간 수천여만 원의 인건비를 지급 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1일 화성시와 홍보 대행사인 D기획에 따르면 (가칭)향남장짐지역주택조합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화성 향남읍 장짐리 228-1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8층짜리 20개 동 총 2천98세대(전용면적 59~84㎡) 규모의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향남 휴시티’ 건립을 추진했다.

이에 조합은 지난 2015년 7월 대한토지신탁㈜와 사업 부지 10만5천여㎡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 매매가 910억여 원 중 계약금 91억여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는 일반 분양아파트 관련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이 돼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시의 사업 승인을 받을 수 없었으며 잔금마저 기간내 미납, 지난 해 11월 토지계약이 최종 파기됐다.

그러면서 지난 2014년 12월부터 2015년 7월까지 분양홍보관에서 조합원 모집을 맡았던 D기획 소속 직원 7명은 현재까지도 8천여만 원에 달하는 인건비를 지급받지 못하고 있어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것.

게다가 D기획과 홍보업무 대행 계약을 맺은 H 건설사는 현재 수개월째 연락까지 두절된 상태로 인건비 지급은 요원한 상태다.

D기획 대표는 “직원들은 조합원 모집을 위한 고객 응대와 안내 도우미 역할을 했고 처음에는 인건비를 주는가 싶더니 조합원 모집이 잘 안된다며 하루이틀 미루다 이제는 아예 잠적한 상황이다”며 “분양홍보관도 문을 닫은 상태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사업승인이 안나고 잔금을 지급하지 못해 계약이 파기된 상태”라며 “현재 추진위만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조합설립 인가가 나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항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인들이 많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로 알고 있다”며 “인건비 미지급과 관련해서는 시에서 어떻게 해 줄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H 건설사 관계자는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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