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1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로 상황실 운영을 중단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 방역관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 해 12월 서구 소규모 농가의 AI 발생 이외에는 추가 발생은 없었다.
시는 그동안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 가금류에 대해 예방적 도태를 실시, 확산위험농가 및 방역취약농가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했다.
또 철새에 의한 AI 유입을 막기 위해 하천 주변과 저수지 등에 광역방제기, 군 제독차, 보건소 방역차량 등으로 집중소독 및 특별방역을 추진했다.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는 강화군에 AI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고 전국에 구제역이 발생했던 지난 2월에는 긴급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했다.
시는 평시방역체계로 전환되면 가금류 사육 농가 등의 방역 취약지를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해 높은 수준의 방역관리가 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및 AI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위험시기 종료와 관계없이 축산농가에서 철저한 백신접종과 축사 내·외 소독, 출입차량과 출입자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연중 실시해야 한다”며 “의심축 발견 시에는 신속히 방역기관(☎1588-4060)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지난 달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6주간 축산차량등록제 일제점검을 실시, 오는 10월까지 축산시설 등 현장에서 방역조치사항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정규기자 ljk@